마케팅이란 무엇일까? 물건을 판매하는 것? 새로운 제품을 광고하는 것? 전단을 돌리고 바이어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홍보 이벤트를 여는 것? 물론 이런 특정한 활동들이 모두 마케팅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마케팅은 그보다 더욱 광범위한 개념이다.

마케팅이란, 자신이 누구인가를 표현하는 것이다. 입고 있는 옷, 말버릇, 가지고 다니는 물건, 평소의 습관 등은 자신을 표현해주며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에서도 수많은 방법으로 자신을 마케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마케팅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일과 관련된 고객, 직원, 주변 환경 등과의 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편으로 마케팅은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목적을 달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마케팅 전략의 큰 틀은 ‘개인화’, 즉 다른 사람과 다른 접근을 통해 차별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어떤 제품을 홍보한다고 해도, 결국 마케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그것을 인식시키며 신뢰와 친근감을 쌓기 위한 개인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그것을 유지하며, 독특한 슬로건으로 고객에게 인상을 남길 필요도 있다.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띄도록 강연을 하고, 칼럼을 쓰며, 고객에게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관심을 보이며, 정성스런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관리하는 것 등이 모두 이를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