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먹는 것에 신경을 쓰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맛있는 음식, 특별한 음식,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변을 둘러보면 건강식품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팔리는 것들이 넘쳐나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미 몸에 가장 잘 듣는 약을 매일같이 먹고 있다. 그것도 아주 싸게, 맛나게, 어렵지 않게 구해서 말이다. 늘상 식탁에 오르는 채소와 생선과 고기, 과일, 곡류들이 그것이다. 굳이 비싼 돈 들여 구하지 않아도 몸에 잘 맞는 것을 골라 잘만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먹고 있고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108가지의 음실물 각각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를 일일히 소개하고,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리법, 식품의 제철 선택법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으며 또한 약효를 살리는 어울리는 요리 1-2개씩이 산뜻한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책을 펼치면, 이런저런 음식물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또 간간이 특집과 칼럼이 마련되어 '지혜로운 육류 섭취법''몸에 좋은 닭, 오골계''마음을 안정시키는 허브와 스파이스''큰 효과는 없으나 각광받는 식이섬유' 등 새겨두면 좋은 음식 상식들과 음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