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영양 극대화’ 생선요리법
조선일보 \| 2002-01-18

최근 TV를 통해 육류의 폐해와 채식의 효용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서구식 식생활에 대한 반성과 건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사는 또다른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고이케 스미코의 ‘몸에 좋은 생선 사전’(사람과 책 출판사)은 균형잡힌 식사를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이다.
육류의 폐해를 줄이면서도 고단백 영양섭취를 위해 그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생선이다.
이 책은 다양한 어패류와 해조류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해산물 요리 백과이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생선이 포함하고 있는 영양소를 설명하며, 요리법은 그런 영양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등푸른 생선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는 회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조림을 할 때는 이 지방산이 육질에서 빠져나오므로 국물을 버리지 말고 먹으라는 조언과 함께,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요리법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