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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뇌연구서 열풍… “머리는 건강의 사령탑” 내용 솔깃/「뇌내혁명」긍정적 사고법 ‘플러스 발상’ 제시/「두뇌장수학」면역력높이기·스트레스 예방 다뤄/「두뇌전환」오른쪽 뇌활용 ‘메모리 확장’ 강조최근 서점가에 두뇌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0여종의 책들이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책에 대한 독자의 인기도 높아 대형서점은 아예 별도의 판매대를 마련, 이들을 진열해 놓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어떤 것부터 읽어야할지 독자의 선택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 두뇌에 관한 책을 골라야 할 독자를 위해, 두뇌에 관한 책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이유와 이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정검해 본다. 두뇌에 관한 책들의 출간 붐은 진원지가 일본이다. 한국계 일본인 의사 하루야마 시게오(춘산무웅)가 쓴 ‘뇌내혁명’이 지난 95년 6월에 출간되고부터다. 이 책이 나오자 저자도, 출판사도 생각지 못했던 현상이 나타났다. 출간되자마자 단번에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8개월만에 판매부수 1백40만부라는 초기록을 세웠다. 현재도 장기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금까지 6백만부를 돌파, 일본 출판계 사상 판매부수 2위라는 대기록을 내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같은 일본열도의 ‘뇌내혁명’열풍이 현해탄을 건너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해 초. S그룹의 총수가 이 책을 구해 읽고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독서를 권장하면서부터다. S그룹의 임직원사이에는 이 책의 내용이 화제가 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됐다. 이에 발맞춰 국내 출판사가 지난해 2월 번역본을 내자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20만권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뇌내혁명’의 열풍이 국내에서도 기세를 올리자 직간접으로 이에 자극받은 다른 출판사도 두뇌와 관련된 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마치 일본에서 ‘뇌내혁명’유사 서적이 유행하듯 국내에서도 엇비슷한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서점가를 덮었다. 이 여파로 이미 출간됐으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구석에 꽂혀 있던 관련 서적들까지도 먼지를 털고 신간들과 나란히 독자 앞에 선을 보이고 있다. 시중에 선을 보이고 있는 두뇌관련 책들의 내용을 크게 나누면, ▲두뇌의 얼개 ▲두뇌의 개발법 ▲두뇌를 통한 건강법을 담고 있다. 동·서의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하루야마 시게오가 쓴 ‘뇌내혁명’은 뇌를 통해 건강과 장수를 누리자는 것이 골자다.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플러스 발상’을 통해 각종 질병의 퇴치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 비만퇴치, 심지어는 1백20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는 주장을 자신의 환자치료 경험을 사례로 들어 펴고 있다. 저자는 뇌의 건강은 심신의 건강과 일치하며 뇌의 건강확보를 위해 플러스 발상을 촉진케 하는 명상·가벼운 운동·식사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 낸 이 책의 후편에는 전편의 이론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후편도 전편의 여세를 몰아 발간 6주만에 1백만권의 판매고를 기록, 일본독서계를 강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12월 말 출시후 지금까지 9만권이 팔렸다고 ‘뇌내혁명’전·후편을 낸 ‘도서출판 사람과 책’관계자는 귀띔한다. 지난해 말, 민음사는 서울대의대 서유헌 교수가 일간지에 연재했던 ‘두뇌장수학’을 펴내 두뇌관련 책읽기 붐에 불을 댕겼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뇌를 알고 머리를 쓰자’,‘신경전달물질’‘놀라운 뇌의 세계’ 등 저서와 역서, 그리고 1백여편의 관련 논문을 낸 바 있는 두뇌연구전문 의학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 세기에 인간이 풀어야 할 2대 과제가 있다. 그것은 2개의 우주, 즉 ‘외우주’와 ‘내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일이다. 여기서 ‘외우주’는 지구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광대무변의 우주를 말하는 것이며, ‘내우주’는 우리 몸의 일부인 두뇌를 말한다”고 전제, 현재까지 알려진 두뇌의 신비와 두뇌를 통한 장수법을 설파했다.‘면역력을 높이는 사고법’ ‘대마초도 잘 쓰면 영약이다’ ‘뇌의 생리’ ‘뇌에 좋은 음식’ ‘치매 극복법’ 등 다양한 두뇌장수법이 담겨 있다. 이 두 책과 같이 두뇌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확보하는 비결을 쓴 책들은 ‘이렇게하면 머리노화를 막을 수 있다’(노모나가 마사모리저·이영재역·양진문화사),‘마음과 두뇌’(송준만저·교문사),‘잃어버린 진주, 당신의 오른쪽 뇌’(김종만저·심지),‘아이들의 두뇌는 식탁에서 결정한다’(유태종저·서우) 등이 있다. 한편, 두뇌의 신비한 구조와 기능을 쉽게 설명한 책도 여러 권 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올 1월에 열림원에서 낸 ‘두뇌전환’(제임스 애셔 저·임규혁옮김)과 두산동아에서 출간한 ‘지능은 어떻게 진화하는가’(윌리엄 H 캘빈저·윤소영역), 그리고 민음사의 ‘놀라운 뇌의 세계’(R 오른스타인/R F 톰슨저·서유헌역) 등을 꼽을 수 있다. ‘두뇌전환’은 미국 산호세대 교수이며, 오른쪽 뇌를 이용한 근육기억법(TPR)의 창시자인 애셔 박사가 오른쪽 뇌와 왼쪽 뇌를 어떻게 써야 기억력이 증진되는가를 그림과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많은 정보가 오른쪽 뇌를 거치면서 사라져 왼쪽 뇌에 저장되는 정보는 한정되는게 보통이다. 이러한 현상을 막고 많은 정보를 확보·저장시키려면 오른쪽 뇌를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책 곳곳에서 강조한다. ‘지능은 어떻게 진화하는가’와 ‘놀라운 뇌의 세계’는 비전문가들이 뇌기능의 신비와 뇌의 진화, 그리고 얼개를 이해하기 쉽도록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음,‘머리를 획기적으로 좋게하는 비결’을 소개한 책들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초학습법’(노구치 유키오저·김용운역·중앙일보사),‘두뇌혁신’(도로시 코리건저·인능원),‘두뇌프라이밍’(배성호저·두레시대),‘슈퍼두뇌개발법’(박희선저·한강수) 등 10여권이 나와 있다. 한편 두뇌 관련서적들과 함께 독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EQ(정서지수)를 다룬 책들. 올들어 나 온 책으로 ‘EQ가 높으면 성공이 보인다’(문용린저·글이랑),‘EQ살리는 대학생활 IQ높이는 대학공부’(황상민/주경희공저·학문사)가 직장인과 대학신입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근간 두뇌관련서 목록 =▲두뇌장수학/서유헌저/민음사 ▲두뇌전환/제임스 애셔저/ 임규혁역/열림원 ▲마음과 두뇌/송준만저/교문사 ▲나의 뇌,뇌의 나/리처드 레스탁저 /김현택 등 공역/예문지 ▲두뇌를 알면 똑똑해진다/ 김승용저/유정 ▲총명한 두뇌만들기 /박만상저/지식산업사 ▲잃어버린 진주, 당신의 오른쪽 뇌 /김종안저/심지 ▲슈퍼 두뇌개발법 /박희선/한강수 ▲뇌로부터 마음을 읽는다 /오키고스케저/전파과학사 ▲뇌내혁명 I,Ⅱ 하루야마 시게오저/박해순역/사람과 책 ▲지능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윌리엄 H 캘빈저/윤소영역/두산동아 ▲놀라운 뇌의 세계 /R 오른스타인 등 공저/서유헌역/민음사 ▲오른쪽 뇌를 살리는 계단식 트레이닝 /간다와 다루저 /이상주 등 공역/가원▲ 아이들 두뇌는 식탁이 결정한다 /유태종저/서우 ▲이렇게하면 머리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도모나가 마사노리저 /이영재역/양진문화사 ▲제3의 뇌 /나카지마 겐 등 공저 /고영희 등 공역/과학과 예술 ▲뇌를 알고 머리를 쓰자 /서유헌저/동아일보사 ▲머리 회전을 좋게하고 몸과 마음을 젊게 사는 방법 38가지/ 다카하시 히로시저 /최수명역/당그래 ▲인간의 두뇌 /피터 러셀저/김유미역/교육과학사 ▲두뇌프라이밍 /배성호저/두레시대 ▲초학습법 /노구치 유키오저/김용운역/ 중앙일보사 ▲두뇌혁신 /도로시 코리건저/ 인능원번역실역/인능원 ▲뇌의 인공적 확장은 가능한가 /박순달 등 공저/민음사 | ||||
의사들이 쏘아올린 ‘뇌내 왕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