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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버 단편집·스카르메나 작품 국내 출간
미국 최고의 단편작가 레이몬드 카버의 단편집과 칠레의 대표적 「포스트붐」 작가로 평가받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작품이 번역출간됐다.「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집사재간)와 「파블로 네루다와 우편배달부」(도서출판 사람과 책). 초기 대표작품들이 주로 수록된 「부탁이니…」에는 카버의 문학관은 물론 삶의 편린들을 잘 드러내고 있는 에세이 4편도 함께 실렸다.카버의 아버지 이야기, 단편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소설가로서의 정신적인 자세, 스승 존 가드너에 대한 추억담 등이 감동으로 달려온다. 「파블로 네루다와…」는 칠레의 민주화 투쟁과 군부의 반발이 극에 달한 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마리오 히메네스라는 우편 배달부 사이의 우정과 신뢰를 그리고 있다. 어부 생활에 염증을 느낀 마리오는 우편배달부가 된다. 네루다에게 우편물을 전달하면서 시인의 시세계에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는 내용. 국내에서 최근 「일 포스티노」라는 제목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 ||||
미·칠레 유명작가 대표작 2권 화제